"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짐
명동은 언제나 서울의 관광 핫스팟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최근 명동의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5월 6일 오후의 명동은 그야말로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가 뒤섞인 글로벌 마을을 연상케 했습니다.
유럽 관광객의 증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다
과거에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던 명동이지만, 이제는 유럽과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뷰티 제품과 음식,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명동의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쇼핑, 유럽보다 훨씬 저렴하다
프랑스에서 온 산드라 쥬다씨는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가격이 유럽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가격표를 보고 유로로 환산해보면 거의 반값"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또한 환전 시에도 한국에서 유로를 원화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식 가격도 매력적, 관광객들의 만족도 높아
위즈 베리씨 역시 삼겹살을 즐기기 위해 명동을 찾았습니다.
그는 파리의 물가에 비해 한국의 음식값이 매우 저렴하다고 느꼈다고 전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온 리자 페라욜로씨도 한국에서의 식사 경험에 대해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먹은 음식도 두 사람이서 30유로밖에 안 들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한 사람당 50유로는 기본이죠."
글로벌 소비자들의 새로운 쇼핑 명소, 명동
명동의 다이소를 찾은 호주 출신의 소피 메튜스씨는 한국의 다이소가 호주에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7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다이소의 규모에 놀랐다고 합니다.
다국적 관광객이 느끼는 한국의 매력
명동에서 일하는 다양한 국적의 점원들 역시 관광객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대만인 라모씨는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전하며, 중국인 관광객은 줄고 동남아시아 및 일본인 관광객은 여전히 많다고 말합니다.
명동은 이제 글로벌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제품, 음식을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이는 명동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의 관광 트렌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명동은 글로벌 문화의 교차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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